미 연방 항소법원이 15일 사회단체가 주장한 천공식 투개표 시스템의 문제점을 인정, 다음달 7일로 예정됐던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의 연기를 결정했다. 소환투표는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3월 초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레이 데이비스 현 주지사가 가장 큰 이익을 보게 됐다. 최근 소환투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환투표의 부당성을 알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었기 때문. 한편 이 같은 소환투표 연기로 가뜩이나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주지사 선거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