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IEA, 올해 세계 석유수요 2.2% 증가 전망

"중.미의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7일, 올해 전세계 석유소비량이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중국과 미국의 소비증가가 예측되는데 따른 분석이라고 밝혔다. IEA는 월간 석유시장 리뷰에서 올해 전세계 석유 소비량이 하루 평균 8천510만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하루 180만배럴 가량이 늘어나는 규모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주요 근거로 중국의 소비증가율이 오르고 지난해 허리케인타격 때와 비교해 미국의 소비증가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란 예측이 제시됐다. IEA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석유 수요량이 한달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인 2천190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4년 12월의 수요량보다 1.7% 증가한 것이다. IEA는 또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분기의 수요가 감소해야 하지만 석유 시장의 관련 동향으로 인해 올해 2분기에는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최근 이란과 나이지리아에서 취한 조치를 언급하면서 이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석유 소비국들이 재고량 수준을 늘리는 게 추세라며 이런 현상이 2분기전체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 정책을 권고하는 국제기구의 이 같은 전망은 오는 3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의미가 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OPEC의 일부 회원국은 석유가 과잉 공급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 속에 OPEC의 공식 생산량인 하루 2천800만 배럴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EA는 그러나 최근 7~10일간의 가격 강세로 미뤄 당분간 생산량을 바꾸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IEA는 또 이번 분석에서 지난해 석유 예비생산능력이 다소 강화됐지만 하루 150만 배럴에 미치지 못하는 만족 수준 아래였다고 지적하면서 예비생산능력의 부족을또 다른 위험 요소로 언급했다. IEA는 다만 러시아와 미국 멕시코만으로부터 석유 공급이 늘고 브라질, 앙골라,카스피해 지역, 동남아시아, 캐나다, 노르웨이 등 다른 비(非) OPEC국의 올해 생산이 견실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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