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계열 펀드가 STX조선에 투자한지 1년9개월만에 약 215억원의 차익을 내고 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TX조선의 주요주주였던 ‘크레던트 포스테리-SGPS Lda’는 보유지분 11.6% 중 9.34%를 장내매도해 STX 지분율이 2.26%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펀드가 최근 조선주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분율이 5% 미만인 경우에는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나머지 지분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추측했다.
HSBC계열의 이 펀드는 STX조선이 거래소에 상장하기 5개월 전인 2003년 5월 주당 1만3,000원에 총 307만2,000주(13.37%)를 매입했으며, 이로부터 1년9개월 후인 올해 1월 말부터 평균 주당 2만원에 주식을 처분해왔다. 이에 따른 시세차익은 약 215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