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가스공 株잡아라" 경쟁률 50대1 넘을듯

◇주식수·청약한도가스공사의 공모가격은 오는 15일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되지만 등록주간사가 밝힌 예정가는 2만7,000원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수는 신주 2,400만주와 정부가 보유하던 구주 600만주를 합쳐 총 3,000만주. 이중 40%인 1,200만주가 일반인에게 배정되며 기관에 900만주, 하이일드펀드에 300만주, 우리사주조합에 600만주가 돌아간다. 1인당 청약한도는 2,000주며 청약증거금률은 30%. 따라서 개인이 2,000주를 신청하면 1,800만원을 미리 내야 한다. 증거금률은 담배인삼공사때의 50%보다 낮아 일반인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청약 일정 일반청약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전체 공모물량의 50%는 주간사 증권사인 대신증권과 한화증권에서 청약받고, 나머지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증권사에 배정된다. ★그림 참조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아 배정물량이 없는 증권사에선 청약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는 현재 거래하고 있는 증권사가 수요예측에 참여했는지 알아봐야 한다. 배정결과 공고와 초과청약금 환불 및 추가납입일은 내달 3일이며 납입기일과 상장 예정일은 각각 내달 6일, 15일로 정해졌다. ◇청약 절차 먼저 주간사 증권사나 수요예측에 참여한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다. 청약서를 작성하고 청약대금의 30%를 창구에 납부하면 된다. 증권사에 계좌가 있다면 따로 계좌를 개설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계좌가 없다면 각 증권사에 문의해 언제까지 청약해야 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청약당일에 계좌를 개설해도 되는 증권사도 있지만 청약 전일이나 일주일전 등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증권사도 있기 때문. ◇주요 투자지표 가스공사 지분은 현재 정부가 50.2%를 갖고 있고 한전이 35.5%, 지자체가 14.3%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 출자지분이 현재 50.2%나 되기 때문에 정부투자기관에 속한다. ★표 참조 가스공사를 한전, 포철, 한국통신 등 주요 상장 공기업과 비교하면 안정성과 수익성면에서는 포철보다 떨어지는 편이지만 한전과 한국통신과는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표 참조 성장성면에서 가스공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증가율 24.6%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2.9%로 우리나라나 미국, 일본의 제조업 평균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는 등 외환위기후 악화된 수익성과 안정성이 다시 회복되는 추세다. 대신증권은 가스공사의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다른 업체보다 경기에 덜 민감하고 성장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환율이 안정되고 수익성도 뚜렷이 호조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배인삼공사보다 뛰어나 주당차액도 담배인삼공사보다 높은 1만원도 가능하리란 예상도 나왔다. 비록 273.7%의 부채비율로 담배인삼공사의 25%보다 안정성은 떨어지나 보급률 증가로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가스공사측은 기업공개후 부채비율이 매년 150%이내로 유지되리라고 내다봤다. 자기자본비율도 40%대로 상승해 앞으로 재무적 안정성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청약경쟁률을 50대 1 이상으로 내다보고 시중자금 10조원 이상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애널리스트들은 상장후 가스공사의 적정가격을 3만원에서 4만5000원까지로 잡고 있다. 이번 공모가 끝나면 가스공사의 자본금은 2,644억원에서 3,864억2,30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일반 38.7%, 정부 26.9%, 한전 24.5%, 지자체 9.9% 등으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정부투자기관에서 출자기관으로 변모한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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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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