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高3, 3월 학력평가 이후 학습전략은… 성적에 동요말고'최적 수능계획' 세우길

현대시 다양한 작가·작품 접해보고<br>수리, 개념이해등 기본 다지기 필요<br>외국어 듣기 매일 20분이상 투자를

2010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9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고3 학생들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학습계획을 세워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 /이호재기자


9일 전국 고등학생 183만여명을 대상으로 2010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됐다. 고3 학생들은 이번 학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고 수능계획을 세워야 한다. 물론 3월 학력평가는 재학생만 치르는 시험이고 수능의 출제경향과 다소 차이가 있어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3월 학력평가 결과가 수험생의 실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시험 이후의 학습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장학수 스카이에듀 입시분석실 실장은 "3월 학력평가는 내가 가장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시험"이라며 "성적보다는 수능에 최적화된 실력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도 "3월 학력평가는 고3이 돼 처음 치르는 시험으로 재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커 대체로 실망이 클 것"이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고 수능까지 실천할 수 있는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3월 학력평가 이후 학습 전략'을 알아봤다. ◇언어=언어영역에서 상위권 학생들도 끝까지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 현대시다. 고등학교 18종 문학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기본으로 현대시 해설서를 한권 정도 정해 분석하며 다양한 작품을 접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 분석으로 주요 작품을 확인하고 대표작가의 작품을 공부해두는 것도 좋다. 고전소설은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표현이 많아 독해가 어렵지만 서술시점이 거의 일정하고 갈등 상황이 단순하며 전형적 인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현대소설보다 분석하기가 쉽다. 잘 알려진 작품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참고서에 있는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지문 안의 정보(인물의 심리와 성격, 갈등의 원인과 해결 방식의 의미, 서술방식의 특징 등)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비문학 파트는 1,600자 내외의 비문학 지문을 3분 안에 읽어낼 수 있는 연습이 선행돼야 한다. 글을 문단별로 끊어 읽고 중심내용을 정리하면서 전체적인 지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리=수리영역은 스스로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개념과 원리ㆍ정의를 이해ㆍ습득하는 과정을 선행한 후 문제풀이 연습을 진행해야 한다. 이는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본 다지기'라고 할 수 있다. 가형의 경우 주요 단원인 미ㆍ적분뿐만 아니라 삼각함수와 초월함수, 극한의 정의까지 미리 확실히 알아둬야 한다. 일단 교육과정에 포함된 각각의 미분 방법의 원리를 방법별로 정리해 지수ㆍ자연로그함수와 삼각함수들의 특징을 정확히 암기하는 것이 좋다. 난이도가 높은 통합형 문제의 경우 짧은 기간에 실력을 높이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통합 유형 문제들만 따로 정리하고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연습해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유형의 문제는 풀이과정을 외워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난이도를 떠나 기출문제 연습과 오답노트는 모든 학생들에게 필수다. ◇외국어=상위권의 경우 어휘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할 수 있으니 수능에 출제되는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어휘까지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봄에는 어법 문제풀이 양을 늘리고 고난도 독해문제를 많이 풀면서 지금까지 학습했던 문법 이론과 구조분석 이론을 점검해봐야 한다. 여름방학과 가을에는 마지막 모의고사를 정리하며 숨을 고르고 문제풀이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독해의 경우 문법학습과 문장의 골격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문장 구성요소에 따라 문장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야 문단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방학 전까지는 우선 기본적인 실력을 쌓는 데 주력해야 한다. 듣기는 독해 학습으로 기본 문법을 습득해나가면서 꾸준히 하루에 20분 이상 듣는 연습에 투자해야 한다. ◇탐구영역=탐구영역은 어떤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결정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고3 수험생들은 3학년 때 배우는 과목과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 유리한 과목을 유형별로 파악해 6월 모의평가에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탐구영역 전범위가 출제되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 공부하던 과목을 바꿔 허겁지겁 학습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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