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년만기' 정기예금 5개월새 6조원 증가

11월말 현재 195조원 은행 특판 영향…2년 이상 장기상품은 크게 감소

두 차례의 콜금리 인하로 은행의 정기예금이 크게감소했지만 만기가 1년인 상품은 6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고금리가 보장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특별판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작년 11월말 현재 정기예금 잔액은 272조3천759억원으로 작년 6월말에 비해 4조6천936억원 감소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8월과 11월에 콜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데 따라 시중자금이 은행에서 빠져 투신권 등으로 흘러갔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만기가 1년 이상~2년 미만인 정기예금은 11월말 195조7천382억원으로 5개월전에 비해 5조7천974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에 6개월 이상~1년 미만 정기예금이 6조1천968억원 감소하고 2년 이상~3년 미만과 3년 이상 정기예금도 각각 1조3천591억원, 2조5천530억원 줄어든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의 경우 1천180억원 증가했지만 폭은 크지 않았다. 만기가 1년 이상~2년 미만인 상품은 사실상 만기 1년인 상품이 대부분으로 은행들이 고객을 잡기위해 고금리 정기예금을 개발, 특별 판매했기 때문에 증가세를 계속 이어간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반면 만기가 2년, 3년 등으로 장기인 상품의 경우에는 금리의 변동성이 커 고객들이 가입을 꺼린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금리의 특판예금을 출시한 영향으로 저금리 기조속에서도 고객들의 이탈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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