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태환경도시' 본궤도에 올랐다

울산 태화강에 연어 뛰고…대공원엔 꼬리명주나비가…<BR>동식물 보호등 시민참여 방안 확정

“태화강에 연어가 뛰놀고 울산 대공원엔 꼬리명주나비가 군락을 이룬다” 한 때 공해도시로 오명을 남겼던 울산이 친환경 생물의 대명사격인 연어와 꼬리명주나비가 만발하는 ‘생태환경도시’로의 대 변신을 시작했다. 최근 울산 태화강에는 연어의 회귀 장면이 낚시꾼들에게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불과 2~3년전만 하더라도 태화강변에선 숭어를 잡는 낚시꾼들의 모습조차 구경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 최근의 연어 회귀는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이 다시 살아남은 물론 도시 전체가 친환경도시로 본격 변신을 시작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울산의 이 같은 환경변화는 국내서는 처음으로 추진중인 에코폴리스 울산(Ecopolis,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건설이 마침내 본 궤도에 올랐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말 ‘에코폴리스 울산’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본 사업의 성패여부를 가늠할 대 시민참여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시가 마련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총 25개 분야. 이 프로그램은 ▦야생 동식물 보호 ▦릴레이 환경운동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외래 동식물 퇴치활동 ▦태화강 지킴이 활동 등으로 편성됐다. 울산시는 또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꼬리명주나비’ 복원 사업을 실시, 생태복원 사업에도 불을 지필 방침이다.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번 복원사업은 오는 2007년까지 복원ㆍ증식 과정을 거쳐 울산대공원 등 6개소에 영구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복원 계획이 성사되면 평방 km당 250~300 개체의 나비가 군락을 형성하게 된다. 강한원 울산시 환경국장은 “이번 복원사업은 생태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지역 자연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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