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리미엄 아울렛 개발 붐

백화점급 매장·편의시설로 차별화 시도프리미엄 아울렛몰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즈빌, 브라이트유니온 등 상가 개발업체들이 올 하반기와 내년 개점을 목표로 전국 주요 상권에 대형 프리미엄 패션 아울렛 개발을 적극 추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이란 백화점식 인테리어와 주차장ㆍ푸드코트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100여개가 넘는 유명 브랜드의 재고상품을 한 건물에서 판매하는 곳을 말한다. 기존 송파구 문정동, 구로구 구로동, 양천구 목동 등에 몰려 있는 땡처리용 아울렛 매장의 업그레이드 형태로 미국의 첼시 아울렛이나 홍콩의 캔튼로드 아울렛 등이 그 예다. ◇개장 앞둔 프리미엄 아울렛 한섬 데코 쌈지 등 패션업체 25개사가 주주로 있는 브라이트유니온은 오는 9월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에 건평 1,800여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입점 업체 분양 및 임대관리는 물론 백화점과 같이 별도의 MD 팀을 운영해 마케팅까지 지원하면서 수수료는 받지 않는 선진국형 아울렛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라페스타도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고양시 일산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까르푸 사이에 건평 5,000평 규모의 아울렛몰 '라페스타'를 조성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형 아울렛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가개발 시행사인 아이즈빌은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인천시 부평구 창천동에 160여개 매장이 입점한 복합 쇼핑타운을 조성중이다. 해운대 로데오도 내년 3월 부산 해운대에 120개 매장이 입점한 1,600평 규모의 대형 아울렛 오픈을 위해 입점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 뭐가 다른가 유명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은 기존 아울렛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기존 의류업체가 직영하는 상설매장과 달리 한 건물안에 100여개 유명 브랜드를 한번에 갖춰 선택폭이 넓은 것이 특징. 또 임대나 분양을 관리하는 시행사가 자체 MD 인력을 보유, 백화점과 할인점처럼 입점 업체의 마케팅을 지원한다. 특히 분양가격에 마케팅 및 관리비용이 포함돼 있어 입점 업체들이 별도의 수수료나 개발비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 분양 대행사인 씨알이코리아의 권영덕 사장은 "개발 시행사가 의류유통과 분양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동시에 갖추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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