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통신] 23일 직상장

정부는 이르면 오는 23일 한국통신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하기로 했다.또 내년부터 한통 전체 발행주식의 13% 범위 안에서 내년 1~2월께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허용하고 전체 주식의 15%를 매각하는 등 세계적인 통신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 수천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차관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위원회 및 정통부가 합의, 확정한 「한국통신 경영혁신 및 민영화계획」을 14일 발표했다. 한통 직상장이 이뤄지면 7만8,000여명에 달하는 일반 한통주주들의 자유로운 주식거래가 가능해지고 한통 민영화 역시 빠른 속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또 27조원이 들어가는 초고속정보통신망 투자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2000년말까지 1만5,000여명의 인력도 줄여 한통의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安차관은 그러나 『시내전화요금 인상과 한통의 SK통신주식 보유문제는 거론된 바 없다』고 밝히고 『정부지분 33.4%는 2001년 이후 추가로 팔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상반기 중 뉴욕 증시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 해외DR 발행시기를 이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통 관계자는 증시에서 유통될 수 있는 한통 주식을 정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이 보유한 주식을 뺀 총지분의 13%에 해당하는 3,700만주 정도로 예상했다. 또 주당 거래가는 일반 매수자가 매입한 3만8,000원보다 낮은 2만9,000원 정도에 형성돼 있고 상장초기 거래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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