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라질·佛 대통령 "우리가 우승할 것" 월드컵 신경전?

25일(현지 시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독일월드컵에서 양국 대표팀이 결승에 오를 경우 함께 응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정상회담 합의문에는 포함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조크를 한 뒤 "두 나라 대표팀이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며, 이럴 경우 두 정상이 경기장을 방문해 함께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브라질이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해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에는 브라질이 우승할 차례"라면서 "시라크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결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정상은 합동기자회견에서 독일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정상회담 의제 외에 축구에 대한 질문도 허용해 월드컵에 대한 브라질 언론의 높은 관심을반영했다. 특히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프랑스가 결승에서 만나면 결과가 어떨 것으로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시라크 대통령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브라질 대표팀의 실력이 프랑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이에 대해 시라크 대통령은 "스포츠에서는 항상 깜짝 놀랄 일이 생긴다"고 응수해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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