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데니스'에 의한 미국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생산 차질이 예상 보다 크다는 지적에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70 달러(2.9%) 오른 60.62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1.38 달러 상승한 58.82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허리케인 `데니스'가 엄습할 당시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의 96%가 문을 닫았었다는 미 행정부의 발표가 국제유가를 상승세로 반전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필 핀은 "데니스 정도의 허리케인이 이 정도라면 앞으로 닥쳐올 허리케인에 따른 피해가 얼마나 크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며 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로열더치/셸 등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시설들은 미국 전체 석유생산량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