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4대강 사업은 강 복원 사업, 환경에 중점 둬야”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4대강 사업 추진과 관련, “개발과 환경 보존이 공존하면 가장 좋지만 두 개가 상충할 때에는 환경 보존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4대)강 사업은 강 복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생물다양성협약(CBD) 공로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며 이 같이 언급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전후에 (대한민국은) 산림이 회복되고 잘 가꿔졌으나, 강이 보존이 안되고 주위의 생태가 파괴됐다”며 “그래서 대한민국은 주요 4대강을 생태복원하고 주변에 산림도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시상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아흐메드 조그라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UNCBD) 사무총장 등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는 강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강을 복원하는 것이고 강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젊었을 때 한 때 환경보존 보다는 개발에 중점을 두고 일했던 적이 있었는데 중간에 생각과 일하는 자세가 많이 바뀌었다”며 “산림조성 등 생태계 복원 등 환경 보존이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그라프 사무총장은 “세계 정상과 시민들 모두에게 좋은 글로벌 리더십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며 “그런 시기에 이 대통령은 생물 다양성 협약의 성과를 국가적 차원으로 끌어 올려 다른 국가들이 모범으로 삼을만한 모델을 제시했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