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美에 FTA 양보 약속한 바 없다"

EU 협정문 번역작업 완료 <br> 한중일 FTA 공동연구 2차 회의 내달 1일 도쿄에서 개최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한미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해 더 많은 양보를 약속 받았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FTA와 관련해 미국측에 어떤 양보도 약속한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식서명을 앞둔 한ㆍ유럽연합(EU) FTA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EU가 22개 회원국 언어로 번역된 협정문의 법적 합치성 검토를 완료했다”며 “다음달 10일 EU특별외교이사회에 상정된 한ㆍEU FTA 안건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렇게 되면 EU는 서명을 위한 준비를 완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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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한중FTA 민감분야 협의에 대해서는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9월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라며 “협상 개시 시기 및 종료 시기 등 다른 것에 대한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한ㆍ캐나다 쇠고기 협상 착수 시기와 관련, “서울경제신문 기사처럼 최근 캐나다에서 발생한 17번째 광우병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서 협상계획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상교섭본부는 한중일 3국간 FTA 체결을 위한 산관학 공동연구 제2차 회의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FTA에서 다루게 되는 상품, 규범, 협력 분야에 대해 3국간 기본 정책, 각국의 기체결 FTA 내용 및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FTA 추진 시에 직면할 수 있는 제반 정책적 고려사항에 대해 토의한다.

앞서 3국은 지난 5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가졌고, 3차 회의는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3국은 오는 2012년까지 산관학 공동연구를 종결한다는 목표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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