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TX역명 싸고 김천·구미 감정싸움 얼룩

양측 성명·로비전 확산

KTX 경부선 김천 정차역 명칭문제로 김천상공회의소가 구미시를 향해 극단적인 용어를 공개적으로 사용해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특히 김천상공회의소와 구미시는 최근 들어 서로 성명전과 로비전을 통해 대결 양상을 확산시키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윤용희 김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관계 기관에 보낸 탄원서에서 '무자비한 구미지역 정치세력이 김천역을 빼앗으려고 천인공노할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0일에는 박보생 김천시장 일행이 철도공사를 방문해 시민들이 압도적으로 김천역 명칭을 원한다며 구미시를 압박했다. 이에 구미지역에서는 맞대응은 자제하고 시민단체인 구미사랑시민회의를 중심으로 명칭을 김천ㆍ구미역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불과 며칠 만에 12만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구미사랑시민회의는 서명 운동 결과를 담아 관계부서에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21일에는 건설교통부와 철도공사 등을 방문해 김천ㆍ구미역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구미사랑시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건의서에는 공공시설물은 일부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며 모두가 편리하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부의 자세이며 철도공사의 존재 이유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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