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환율·국제환율·국제금리(국제금융)

◎국제금리­FRB 청문회 불확실… 장기금리 상승세/국제환율­미 무역적자 확대등 영향 달러화 조정예상/국내환율­당국의지 확고… 1불 8백50원대 머물듯▷국내 환율◁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18일 달러화가 장중한때 달러당 887원까지 폭등하며 8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였으나 당국의 강력한 시장개입으로 이틀 사이 854원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극심한 혼반상을 나타냈다. 당국은 금년들어 환율 급등이 기업체들의 투기적 달러매입에 따른 것으로 간주하고 환율의 추가상승은 경제 전반에 유익할 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전레없이 강도높은 시장개입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환율급변에 따라 기업체들은 보유하던 달러화를 현 수준에서 처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외환당국의 의지가 확고하여 당분간은 850원대에서 조정장세가 이어지겠으나 결제수요의 우위로 점차 상승압력이 예상된다. ▷국제 환율◁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다. 미달러화는 지난 14일 뉴욕주가의 지속적 상승과 미국경제의 안정적 성장으로 4년만의 최고치인 124.70엔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125엔대로 상승시 일본은행의 개입가능성으로 추가상승이 저지되었다.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달러화의 강세는 지속되어서 지난 18일 약 3년만의 최고치인 1.7050마르크를 기록했다. 이는 기초경제요인 외에 등소평의 사망,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등 장외요인으로 인한 Safe Haven(안전지대) 역할을 달러가 해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일부 유럽 국가들이 유럽통화연맹 가입조건을 총족치 못했다는 우려, 미국 무역적자 확대소식 등이 달러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하여 달러화의 큰 폭 상승은 저지되었다. 앞으로 달러화는 그동안의 강세기조에 대한 조정장세가 예상되어 122.00­125.00엔, 1.66­1.71마르크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 금리◁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중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 등이 미국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없는 견실한 성장세를 다시 확인시켜 주면서 장기금리의 하락이 예상되었으나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을 위한 국채매도와 금주에 있을 미 연방준비이사회(FRB) 그린스펀 의장의 청문회 발표내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청문회 내용이 금주 미국 장기금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그린스펀 의장이 미국 주식시장의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경우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현재의 경제여건상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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