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나 (문책성) 임원 인사는 없다.”
이학수 삼성전략기획실 부회장은 20일 고(故) 변중석 여사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총괄 등의 경영진단은 이미 계획하고 있던 것일 뿐 특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부회장은 하반기 임원급 대규모 인사설에 대한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해 삼성그룹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또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에 관한 질문에는 “(신성장동력은) 필요하며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장례 나흘째를 맞는 이날 재계에서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등 재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또 한명숙 전 총리, 이헌재 전 총리, 조순 전 부총리 등 정계 인사도 빈소를 찾았다.
최근 임금협상을 완료한 안양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수석부지부장 등 기아차 노조원 5명도 상가를 찾아 정의선 사장과 30여분가량 자리를 함께했다. 하지만 대화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노조원들은 일체 함구한 채 빈소를 빠져나가 조문자리의 분위기가 냉랭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까지 고 변 여사의 빈소에는 5,000여명의 조문이 이어졌으며 영결식은 21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장례행렬은 청운동 자택을 들른 뒤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으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