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교육청에 첫 여성 3급 일반직 공무원

이숙자 도서관장 1956년 개청 이후 처음 3급 승진


서울시교육청에서 1956년 개청 이래 처음 일반직 여성공무원이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해 화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내년 1월 1일자 일반직 공무원 정기인사에서 이숙자(58ㆍ사진) 강서도서관장을 부이사관(3급) 직급인 양천도서관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3급은 전체 지방공무원 7,000여명 가운데 단 9명에 불과하다. 특히 그동안 여성 공무원이 부이사관까지 올라간 전례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관장은 “교육청 차원에서 도서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큰 가운데 이런 상(인사 결과)을 받게 돼 기쁘다”며 “많은 사서직렬 및 여성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4급 승진의 경우 조직 내부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다면평가(상사, 동료, 부하 평가)를 실시하고, 각종 비리 관련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교육감이 직접 ‘일대일 면접’을 통해 승진대상자의 역량을 확인해 결정한다. 이 관장 역시 도서관 정책과 평생교육에 관한 풍부한 식견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곽노현 교육감과의 일대일 면접 등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 승진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장은 1977년 사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서울 소재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등을 돌며 33년간 사서 공무원으로 근무해왔다. 이 관장의 업무성과로는 어머니학교 운영, 도서관 이용자 만족도 조사,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 자문활동 등을 통해 평생교육 지원체제를 강화한 점, 지식·문화 소외계층의 평생학습을 지원해온 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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