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은행들, 백화점식 점포 잇따라 개설

우리은행, 다른 은행 상품도 판매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금융소매 상품을 판매하는이른바 '금융백화점' 점포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옛 LG강남타워) 6층에 320여평 규모의 복합매장을 열고 기업 CEO와 의사, 연예인 등 고소득 전문직을 대상으로 은행상품, 증권 등 거의 모든 금융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특히 고객이 원할 경우 다른 업종의 상품 뿐만 아니라 경쟁 은행 상품도 중개해줄 계획이다. 지금까지 PB센터에서 다른 업종의 상품을 취급해왔으나 은행상품은 자사상품만 소개해왔다. 신한금융지주회사도 향후 통합할 조흥 및 신한은행 지점들을 자산운용과 증권,금융자문 등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백화점' 점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통합은행 점포의 표준모델이 될 '뉴뱅크(New Bank) 점포'설계를 마쳤으며, 조흥은행 천호동 지점과 신한은행 길음뉴타운 지점을 통해 뉴뱅크점포를 각각 오는 25일과 다음달 20일 선보인다. 이들 뉴뱅크는 기존 상담창구와 자동화 코너외에 ▲거액 자산가에게 1대1로 재정 및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V라운드' ▲소호(SOHO) 고객 업무를 전담하는기업전담 코너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상담 창구 등으로 구성된다. 하나은행도 금융백화점 점포 개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들이 자회사의 금융상품을 종합판매하는백화점식 점포를 개설하려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며 "신한금융지주는 향후 백화점식점포를 계속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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