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자리 문제' 위기진단·대안 모색

SBS 12일 특집다큐 '미래한국 리포트' 방영


청년 실업자가 40만명에 육박하지만, 기업들은 불황이라는 이유 뿐 아니라 기계화, 자동화로 좀처럼 일자리를 늘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고용 없는 성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4%을 밑도는 성장이 5년간 지속된다면 국내 100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SBS는 세계적 컨설팅 회사 ‘베인 앤 컴퍼니’와 함께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일자리 문제를 진단하고 실업 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눠보는 특집 다큐멘터리 ‘미래한국 리포트: 일자리 위기’를 12일 오후 11시 5분부터 2시간 연속 방영한다. 지난 해 9월 방영한 ‘고령화 충격’ 시리즈에 이은 ‘미래한국 리포트’ 두 번째 순서다. 1부 ‘일자리가 사라진다’편에선 산업의 기계화, 자동화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짚어본다. 최근 정보통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으나, 과거 고도 성장 시대에 있었던 대규모 인력 고용은 좀처럼 일어나고 있진 못하다. 오히려 예전에 있었던 인력들의 일자리 마저 각종 첨단 설비들로 대체되고 있다. 또한 세계화가 불러 온 국제 분업이 우리 실업문제를 한층 악화시키고 있는 점도 지적한다. 중소기업들도 제조 단가가 낮은 중국, 인도 등지로 공장을 옮기면서 국내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자본의 국경은 점점 희미해 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노동의 국경은 좀처럼 낮아지고 있지 못하다. 2부 ‘새 일터를 찾아라’에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살펴본다. 실무와는 상관 없는 대학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에 비해선 현실적인 직업 알선 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자리 위기에 대한 인식을 사회가 공유하는 가운데 사회복지, 문화 등에서 고용 창출에 힘쓰고 해외 취업 확대 등 새로운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프로그램은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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