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야구대표팀 "역시 中은 적수가 안돼"

추신수 대회 3호 솔로포…19일 저녁 결승전

‘복병’으로 꼽혔지만 중국은 경쟁 상대가 못됐다. 8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 야구가 광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8일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을 맞아 선발 양현종(KIA)의 호투와 박경완(SK)의 2타점 적시타, 추신수(클리블랜드)의 1점 홈런을 앞세워 7대1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19일 오후7시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애초부터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이기느냐가 관심사였다. 올해 정규리그 다승 2위(16승)에 오른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추이샤오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3루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한국이 승기를 잡는 데는 2회면 족했다. 김현수(두산)와 강정호(넥센)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박경완은 깨끗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대0을 만들었다. 3회초 2사 3루에서 훠펑롄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추신수의 ‘한 방’으로 중국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대1로 쫓긴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볼 가운트 2-0에서 3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직한 솔로 홈런을 뿜어냈다.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 2점 홈런 2개에 이어 이번 대회 3호째 홈런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5회 3점을 올려 6대1로 달아났고 7회 이대호(롯데)의 안타 때 1점을 더 보탰다. 조범현 감독은 7회부터 윤석민(KIA)과 송은범(SK), 안지만(삼성), 정대현(SK) 등 불펜을 시험하며 결승전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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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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