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 최대 문화유통체인 CCC 상륙

정부의 일본문화 개방방침이 발표된 후 처음으로 일본의 문화유통업체가 국내시장에 진출한다.뉴코아백화점은 지난해 업무계약을 맺은 일본의 CCC가 「씨큐브클럽」이란 브랜드를 내걸고 성남점 1층에 총100평 규모의 문화상품 복합매장을 마련, 8일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CCC는 일본 국내에서 1,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비디오·CD렌털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문화상품 전문 체인업체. 이에 따라 씨큐브클럽은 앞으로 일본 미디어의 국내 수입금지 전면해제에 대비한 교두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씨큐브클럽은 회비 3,000원을 받는 회원제로 매장을 운영하며 3만여장의 비디오와 1만여장의 음반CD, 서적, 게임소프트웨어, 영상·음향 액세서리, 인터넷플로어 등 전반적인 문화상품을 대여하거나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영화와 비디오의 경우 일본 미디어의 수입금지가 전면해제되기 전까지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합법적인 작품들만을 취급키로 했다. 한편 4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할인쿠폰을 증정, 최고 30%까지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누적포인트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CCC코리아의 홍정화(洪正和·49) 사장은 『일본 CCC측이 최첨단 정보시스템과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다양한 문화상품 아이템과 복합매장 운영의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씨큐브클럽을 통해 선진 유통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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