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중앙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각) 오리사주에서 추진되고 있던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사업을 중단하라고 오리사주 정부에 지시했다.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장관은 비정부기구(NGO) 위원회가 포스코 제철소 건설이 현지 주민 및 산림 보호를 위한 `산림권익법(the Forest Rights Act)'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린 뒤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나빈 파트나이크 오리사 주지사는 이번 중앙 정부의 결정에 즉각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크나이트 주시사는 만모한 싱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산림권익법 시행을 검토한다는 명분으로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며 이번 조치는 외자유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6월 연간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오리사주와 계약했다. 이 프로젝트는 1991년 인도의 시장개혁 조치 이후 최대의 외자유치 사업으로 평가됐지만 생활터전 상실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