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31일까지 일본 지바현에서 벌어지는 99 니치레이 인터내셔널골프대회는 총상금 70만2,000달러가 걸려 있다.지난해는 J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옥희와 이영미, 김애숙 등 3명이 일본팀 대표로 출전했으나 한국선수가 미국팀 대표로 출전하기는 이번 김미현이 처음이다.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김미현과 한희원은 2년 선후배 사이로 국내무대에서 중·고시절부터 고 기는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이다. 해외무대 진출은 한희원이 김미현보다 1년 앞선 98년 JLPGA무대에 진출했다. 한희원은 그해 하반기 10개 대회에 출전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들어 2승을 올리며 탄탄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김미현 또한 한희원에 뒤질게 없는 기량으로 데뷔 첫 해 한수위인 미국 LPGA투어에서 신인왕과 2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미현은 26일 오전 10시5분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끼는 후배 한희원이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서로 멋진 플레이로 고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니치레이컵엔 한희원외 구옥희가 일본대표(12명)로 출전하며 김미현과 99 미국 LPGA신인왕을 겨뤘던 후쿠시마 아키코도 일본대표로 나선다.
한편 김미현은 오는 12월5~6일 제주 핀크스GC(파 72)에서 벌어지는 제1회 핀크스배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 11월말께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