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ㆍ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2ㆍ4분기에 매출액 1조2,388억원, 영업이익 1,77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8,483억원)보다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95억원 손실에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던 1ㆍ4분기와 비교해봐도 매출(1조1,758억원)은 5.4% 늘어났고 영업이익(1,153억원)은 54%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ㆍ일본 등 단거리 내국인 출국 수요 회복과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조치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 증가, 미국 비자면제 효과에 따른 미주노선 수요 증가 등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올 상반기 항공화물의 50%를 차지하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IT품목의 수출 증가 및 환적화물 증가에 따른 항공화물 수송량이 늘어난 것도 호실적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