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 매수 확대 관건" 아직은 신중론

거래대금 이틀째 5兆 넘어… 시장 에너지 강화되나<br>외국인 올 최대 6,549 순매수


SetSectionName(); "기관 매수 확대 관건" 아직은 신중론 거래대금 이틀째 5兆 넘어… 시장 에너지 강화되나외국인 올 최대 6,549 순매수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시가 힘찬 상승세를 보이며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거래도 크게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유지 방침 등으로 금융긴축 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자 외국인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대형주의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 것을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아 추가적인 상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다. ◇거래대금 이틀 연속 5조원 돌파=코스피지수는 17일 전 거래일보다 34.58포인트(2.11%) 상승한 1,682.8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거래대금 규모도 5조6,405억원까지 늘어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16일 42거래일 만에 5조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이틀 연속 5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너지가 서서히 강화되고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특히 대형주의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는 게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대형주 거래대금은 2월 중순 이후 줄곧 2조원대에 머물렀지만 16일부터는 4조원 내외 수준으로까지 확대됐다. 증시가 박스권을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는 동시에 거래도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최근 이틀 동안 주식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대한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 상장에 대한 기대감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초저금리 유지 방침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의 금융정책 철학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자 주식 매수세가 늘어났다는 얘기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늘어나 수급 상황을 호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17일 올 들어 최대 규모인 6,5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들은 최근 이틀 동안 무려 1조원 이상을 사들였다. ◇기관투자가의 매수세 확대가 관건=최근 이틀 동안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이 많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나타난 증시 변화가 박스권 탈피 및 거래활성화 측면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추세적인 변화라고 확신하고 대응하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여러 가지 호재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경기 모멘텀 둔화세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증시가 상승 국면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본격적인 매수 여부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외국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아직은 변동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기관투자가들이 수급의 한 축으로 나서줘야만 추세적인 주가 상승세와 거래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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