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8월 10일] 유통산업의 소셜 미디어 혁명

최근 정보기술(IT) 온라인 업계의 최대 화두는 소셜 미디어 혁명과 플랫폼 다변화다.

유통도 이제 IT 온라인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소셜 미디어는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한 개념이지만 시장 혁신이 더딘 국내와 달리 세계 시장은 전방위적이고 폭발적으로 인접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 갈래로 '소셜 커머스'라는 키워드는 과거 추천이나 통합 위시리스트 기능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kaboodle.com', 한국의 'Revu.co.kr' 같은 서비스에서 발전해 최근에는 '그룹폰' '티켓몬스터'처럼 직접적인 실물 거래를 전면에 내세운 형태의 성공사례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지역기반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시장 혁신과 더불어 구매자와 판매자를 잇는 유통적 가치를 제공한다.


최근 회원 5억명을 돌파하며 구글의 트래픽을 앞지른 페이스북은 이러한 소셜 커머스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페이스북이 제시한 소셜 미디어 환경인 '오픈 그래프(Open Graph)'는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있어서도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지인 간의 기호와 성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구현을 통해 신뢰도와 강도가 높은 소비 자극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미국 리바이스 온라인의 '프렌즈 스토어(Friends store)'가 좋은 예로 앞으로 기존 유통 서비스들도 이런 식의 소셜 테이스트(social taste)를 반영한 쇼핑을 주시하게 될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최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 플랫폼의 밀착도를 높여 e커머스 생태계의 주도권을 리드해가고자 해 업계에서는 이를 F커머스로 명명하기도 했다.

이런 소셜 미디어 혁명은 디바이스 혁명과 시기가 맞물리며 시장 격변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본격 확산을 통해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접근방식을 필요로 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단순한 웹페이지가 아닌 앱(App), 동영상 등 새로운 디바이스 환경에 적합한 대고객 접촉 방식과 더불어 차별화된 상품군도 요구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