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복사기 4억5천만불 규모 일 수출/신도리코

◎OEM방식 리코사에 56만대사무기기 전문업체인 신도리코(대표 우석형)가 4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대량의 복사기를 일본 리코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공급한다. 신도리코는 1일 합작사인 리코사에 다음달부터 2년동안 2억5천만달러(20만대)의 중급복사기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앞으로 3년동안 2억달러(36만대)의 데스크톱형 개인용 복사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다음달 정식 체결키로 했다. 이번 수출계약은 복사기 수출물량 가운데 최대며, 국내기술로 자체개발한 제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년에 걸쳐 독자개발한 일반형복사기는 분당 22장을 출력할 수 있는 중급형으로 캐나다 CSA, 독일 TUV, 미국 UL 등 국제 안전규격을 이미 획득한 수출전략형 모델이다. 또 책상위에 올려높고 사용하는 개인용 복사기는 분당 8장의 출력속도를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수출품목으로 드럼·토너 등 소모품 까지 신도리코가 공급한다. 이들 제품은 리코사의 유통망을 통해 일본·미국·유럽 등 전세계 지역에서 판매된다. 신도리코는 『이번 수출계약은 신도리코가 일본 리코사의 중급형복사기 생산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0년 신도교역과 리코사의 합작으로 설립된 신도리코는 자체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83년 기술연구소를 설립, 복사기, 소터·자동용지지급장치(ADF) 등 복사기 주변기기,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의 자체 개발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신도리코는 이를 통해 지난 90년부터 수출에 나서 지난 95년 10만대를 리코사에 공급한 바 있다. 한편 국내 최대 복사기 업체인 신도리코는 지난해 2천6백12억원의 매출액과 3백1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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