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증시 대공황 다가온다"

'엘리어트 파동이론' 대가 프레처 "주식 팔고 현금화 하라"<br>월가선 "기술적 분석중 하나" 반박


"주식시장의 대공황이 다가온다. 모든 주식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라."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주가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주기적으로 등락을 되풀이한다는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대가인 미국의 리처드 프레처(사진)는 "미국 주식시장이 앞으로 몇 년 동안 1930년 대공황 때보다 심한 폭락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레처는 "주식시장의 혹한기가 다가온다"면서 "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처럼 장기보유(Buy&Hold)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는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주식을 모두 팔고 현금을 확보하거나 미국 국채를 사는 게 바람직하다"며 "만약 리스크를 선호한다면 공매도에 베팅하라"고 권고했다. 프레처는 메릴린치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근거해 1982년의 주가 급등과 1987년의 블랙먼데이를 예견, 명성을 쌓은 인물로 현재 투자예측회사인 '국제엘리어트파동'의 회장을 맡고 있다. NYT는 "프레처의 주장은 미 경제가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월가에서 기술적 분석의 대가로 불리는 랠프 아캄포라 알베리타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프레처의 주장대로라면 개별 주식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헐값에 거래돼야 하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하나의 지표로서 유용하지만 어디까지나 수많은 기술적 분석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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