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서점 입점 계획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했던 연세대 내 직영 서점이 학생들의 지지 속에 자리를 보전하게 됐다.
29일 연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 대학 생활협동조합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교보문고를 입점시키는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의 생협 직영서점인 '슬기샘'을 계속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생협 이사회는 지난해 교보문고에 구내 서점을 위탁하기로 했으나 새로 취임한 총학생회가 '학생들과의 논의가 없었다'고 반발해 해당 사업안을 재검토하게 됐다.
이후 학부생과 대학원생, 생협 직원 대표가 전담팀을 구성해 책값을 5% 낮추고 도서검색 시스템을 바꿔 슬기샘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계획을 내놓아 이사회의 승인을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