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올라 선율로 성악곡을 감미롭게…

용재 오닐 5번째 정규 앨범…5일부터 기념 리사이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이 자신의 5번째 정규 앨범을 내놓고 기념 리사이틀을 갖는다. 용재 오닐은 그 동안 성악을 위해 작곡된 곡들을 비올라로 옮기는 작업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아티스트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앨범 역시 브람스ㆍ슈만 등 작곡가들의 성악곡을 감미로운 비올라 선율에 녹여냈다. 특히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그라마폰을 통해 음반을 발매했다는 점도 의미가 높다. 용재 오닐의 신규 앨범인 'NORE-슬픈 노래'는 지난해 9월 독일의 작은 시골 마을 노이마르크트에서 녹음된 것으로 한국계 독일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퍼 박이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했다. 이번 음반은 제목 그대로 성악곡의 '가사'를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비올라를 통해 연주한다. 악기 비올라의 경우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마치 성악곡을 듣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지난 25일 제작발표회에서 용재 오닐은 이를 입증해 보였다. 그는 크리스토퍼 박과 함께 브람스의 '네 개의 엄숙한 노래' 중 '죽음이여 고통스런 죽음이여'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용재 오닐 역시 이번 곡에 수록된 노래 중 브람스의 '네 개의 엄숙한 노래'를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까탈루냐 지방의 아련한 민요들과 드보르자크ㆍ빌라 로보스ㆍ차이코프스키 등 고혹적인 멜로디들도 돋보인다. 용재 오닐은 "브람스의 곡은 이번 앨범 타이틀인 '슬픈 노래'와 정말 잘 어울린다"며 "원래 가사가 독일어인데 일반 영어가 아닌 원어를 바탕으로 작품을 해석해 좀더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앨범 기념 리사이틀은 3월 5~6일 서울예술의전당, 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02)31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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