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 0.5%P 오르면 1억 대출자 이자부담 年 50만원 늘어

[금리 0.25%P 전격 인상]<br>억눌렸던 CD금리 9일 0.17%P나 치솟아<br>이자 생활자 수혜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듯



SetSectionName(); 금리 0.5%P 오르면 1억 대출자 이자부담 年 50만원 늘어 [금리 0.25%P 전격 인상]억눌렸던 CD금리 9일 0.17%P나 치솟아이자 생활자 수혜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듯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단호한 표정으로 정면을 주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기준금리를 인상한 9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17%포인트나 급등했다. 그동안 억눌려온 것이 한꺼번에 분출한 것이다. 지난 6월 상승 반전한 코픽스 금리 역시 이번달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시장의 예상대로 연내 추가로 인상돼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르게 되면 1억원 대출자의 이자부담은 연간 최소 50만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뜻 큰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수억원의 대출을 끼고 집을 산 사람들은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이자부담이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금리인상 부담 현실화=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금리와 코픽스 금리 인상이 코앞에 다가왔다. CD금리는 당장 이날 0.17%포인트 올라 2.63%로 고시됐다.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상폭을 마저 반영해 총 0.25%포인트 안팎의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부터 오르기 시작한 코픽스 금리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들의 자금조달 원가를 토대로 산출되기 때문에 정기예금ㆍCDㆍ은행채 등 금리의 영향이 크다. 기준금리 인상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중은행들은 벌써부터 예금금리 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금리 인상→코픽스 금리 인상→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으로 시차를 두고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월에 발표된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달보다 0.03%포인트가 오른 연 2.89%였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6월 코픽스 금리뿐 아니라 이번 기준금리 인상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7월 코픽스 금리(8월 15일 발표)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상폭만큼 당장 대출금리가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기준금리 인상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출금리도 밀려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민 금융연구원 실장은 "저소득층과 같은 취약계층의 경우 가산금리 조정 등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자 생활자들 수혜는 크지 않을 듯=물론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전체 가계를 놓고 보면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많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소득 수혜자도 많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개인 부문의 금융자산은 1,998조원, 부채는 868조6,000억원으로 순금융자산이 1,134조4,000억원이다. 하지만 이자 생활자들의 수혜는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통상 금융회사들은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 예금금리의 인상폭이 대출금리보다 적다. 인상 시기도 늦다. 이번에도 시중금리 상승이 예금금리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여서 큰 폭으로 올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금리인상 시그널이 많아 나와 이미 예금금리를 올렸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금금리를 기준금리 인상폭만큼 올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출금리는 빠르고 큰 폭으로, 수신금리는 느리고 찔끔'이라는 등식이 이번에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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