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가 사실상 해결됨으로써 지주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 이후 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가 사실상 폐지된다”며 “현금 흐름 개선으로 장기적으로 지주회사의 할인율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내년도 세제개편안에서 지주회사의 수입 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률(과세소득으로 인식하지 않는 비율)을 상향조정했다. 자회사 지분율 40~100%는 익금불산입률이 2008년 90%, 2009년 100%로 확대하고 자회사 지분율 30~40%인 경우는 2007년 70%, 2008년 80%로 조정키로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표적인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LG의 경우 2008년 중 세금 감면 효과는 116억원, 107억원이며 손익계산서 상 순이익 증가규모는 각각 327억원, 5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현금유입을 배당에 의존하는 지주회사의 경우 이중과세는 가장 큰 정책적 리스크 중 하나였다”라며 “정책 리스크가 축소돼 장기적으로 지주회사의 할인율 축소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