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진] SCR동롯드 사업진출

㈜일진(대표 황기연)이 경기도 반월 통신선공장에 동연속주조 압연설비(SCR·SOUTHWIRE CONTINUOUS ROD)를 갖추고 SCR사업에 뛰어들었다.일진은 7일 전선의 핵심원자재인 SCR 동롯드를 연간 10만톤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CR 생산라인은 전기동을 녹여 주조와 압연을 거친 뒤 전선의 기본 도체가 되는 지름 8㎜짜리 구리선을 만드는 것으로 일진은 이 설비에 총 21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SCR 동롯드 시장은 LG전선(27만톤)·대한전선(24만톤)이 양분해 왔으나 일진이 참여함으로써 판도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일진은 이 설비가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설비와 컴퓨터를 LAN으로 연결, 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포장까지 전 공정을 사무실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MMI(MAN-MACHINE INTERFACE)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품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조설비의 냉각방식에 최신공법을 도입함으로써 품질 안정화 및 고급화를 이루었다. 황기연 대표는 『최첨단 설비에서 생산된 우수한 제품을 바탕으로 전선·기기선·에나멜선 업체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SCR 사업 첫해인 올해 7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黃대표는 또 『SCR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고속전철과 철도차량에 사용되고 있는 트롤리와이어 및 중전기 시장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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