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NG선 입찰 짝짓기윤곽/현대·한진해운,그룹조선소와 파트너 확정

◎유공·대한은 대우·삼성·한라중놓고 저울질한국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입찰을 위한 해운·조선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업체간 짝짓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한진, 유공, 대한해운 등 LNG수송권 입찰자격을 얻은 4개선사와 현대, 대우, 삼성, 한진, 한나중공업 등 5개 조선소는 최근 LNG선 건조를 위한 기술미팅을 완료, 파트너 선정작업에 돌입했다. 이들 선사와 조선소는 오는 11일 가스공사의 LNG사업참가 신청에 앞서 이르면 이번주중 입찰파트너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내에 조선소가 있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각각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과 짝짓기가 확정돼 있으나 유공, 대한해운은 대우, 삼성, 한라를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 업계는 유공해운이 지난해 삼성에 LNG선을 발주하면서 LNG프로젝트와 관계없는 5∼6가지의 「선물」을 챙겼고 올해는 한라를 대상으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유공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던 지난해와 상황이 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해운이라는 카드가 있어 유공과 2척 모두 짝을 짓지 못하면 대한해운과 짝을 짓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유공과 1척을 짝지을 경우 1척 수주가 확실시되며 대한해운과 2척 짝짓기를 할 경우도 최소 1척은 확보되며 2척까지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유공해운은 ▲삼성중공업과 2척 ▲삼성, 한라중공업 각 1척 ▲삼성, 대우중공업 각 1척 등 3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나 삼성이 2척 짝짓기를 요구하고 있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은 유공의 선택에 따라 나머지 조선소들과 짝짓기를 한다는 방침이다. 유공이 삼성과 2척 혹은 삼성(1척), 한라(1척)와 짝짓기를 할 경우에는 대우중공업을 파트너로 선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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