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몸짱경영' 깃발 올렸다] 금호아시아나

사업다각화로 "영업익 1兆 돌파" <br>올 대우건설·대한통운 인수통한 "사세확장 올인" <br>M&A·해외건설시장 적극진출 신성장엔진 확보<br>투자 늘리고 부채 줄여 '성장+내실다지기' 박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공격경영을 단행하고 있다. 박삼구(오른쪽 두번째)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최근 열린 그룹 새 CI선포식에서 강주안(〃세번째)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함께 로고가 새겨진 깃발을 흔들고 있다.

['몸짱경영' 깃발 올렸다] 금호아시아나 사업다각화로 "영업익 1兆 돌파" 올 대우건설·대한통운 인수통한 "사세확장 올인" M&A·해외건설시장 적극진출 신성장엔진 확보투자 늘리고 부채 줄여 '성장+내실다지기' 박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공격경영을 단행하고 있다. 박삼구(오른쪽 두번째)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최근 열린 그룹 새 CI선포식에서 강주안(〃세번째)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함께 로고가 새겨진 깃발을 흔들고 있다.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적극적인 기업M&A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함으로써 그룹 재도약의 한 획을 긋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 같은 거시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12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규모의 성장과 내실 다지기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올해 투자규모도 지난해(1조2,062억원)보다 60.4% 늘어난 1조9,34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채비율도 대폭 낮춘다. 지난해 부채비율을 이미 191.8%까지 낮췄지만 더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만들기 위해 부채비율을 175.7%까지 하향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대우건설 및 대한통운 인수를 통한 사세 확장과 주요 계열사들의 신성장 엔진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당장의 현안으로 떠오른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 “이미 2조원대의 현금 동원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일부 재무적 투자자와 협력하면 큰 부채없이도 대우건설 인수를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대우건설 인수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룹이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계열사중에서도 금호산업은 대우건설 인수 전략의 접점에 맞닿아 있다. 신훈 금호산업 부회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올해를 기업 인수ㆍ합병(M&A)과 해외건설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대우건설 인수가 성공할 경우 동남아와 중동지역으로의 건설사업 확대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금호산업은 올해 4,0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토목ㆍ플랜트 분야에서의 기술력 강화와 베트남 신도시개발 사업 본격 추진 등에 필요한 재원으로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 분야의 건설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들을 제쳐놓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6월에는 베트남에서 아시아나플라자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금호산업의 고속부문은 3월에 중국 창춘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추가로 톈진 진우운업유한공사를 인수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올해 그룹 공격 경영의 최전방에 선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는 글로벌캐리어로서 경쟁력있는 서비스와 최신예 기종을 확충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여타 항공사와의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이달중 B777-200ER을 유럽 노선에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7월과 12월중에는 에어버스의 A330-300을 각각 1대씩 추가 도입한다. 대당 가격이 1,000억원대를 웃도는 첨단 비행기들을 잇따라 들여옴으로써 탑승객들의 여객 편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차원에서다. 더구나 이들 기종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이 기대되는 미주 및 유럽 방면의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실적 향상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5월 중국 창춘(長春)에서 2007년 완공을 목표로 315만개 생산규모의 제3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또 올 7월에는 연산 525만개 규모의 톈진(天津)공장이 준공하게 되며 9월에는 중국의 첫 금호중국기술연구소를 준공함으로써 해외 현지에서 제품ㆍ기술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그룹의 양대 지주회사로 떠오른 금호석유화학이 연내에 대대적인 신수종 사업 발굴에 나서며 금호렌터카도 7월에 중국 칭다오와 톈진에 대리점을 개업하고 10월에는 중국 난징에, 11월에는 샹하이에 잇달아 대리점을 개설, 중국내 영업망을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에 금호아시아나는 질과 양 모든 면에서 급신장하게 된다”이라며 “수년내에 재계의 판도를 바꾸는 무서운 그룹으로 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입력시간 : 2006/03/09 13:24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