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충남 예산 신례원역에 가면 고향정취 가득 담은 씨앗 드려요

역무원들, 방문객들에 사랑의 씨앗 증정행사

장항선 신례원역 역무원들이 고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호박씨 등 농작물 씨앗을 나눠주고 있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신례원역(역장 임준호)에서 열차를 타거나 내리게 되면 철도이용객은 누구든지 수세미ㆍ조롱박 등 고향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씨앗을 선물받게 된다. 장항선 신례원역 역무원들이 수세미ㆍ조롱박ㆍ유자ㆍ호박ㆍ백가지 등 5가지 농작물의 씨앗을 확보해 고향을 방문하거나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연중으로 나눠주고 있어 화제다. 이곳 역무원들은 지난 설연휴기간에도 씨앗봉투 1,000개를 준비해 고향을 찾은 이용객들에 전달하는 등 고향사랑씨앗 나눠주기에 참여했다. 더욱이 이들이 준비한 씨앗은 모두 역무원들이 3년 전부터 역 자투리땅 100여평을 활용해 직접 재배해 확보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설 씨앗을 선물받았다는 네티즌 송은정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고객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신례원역 역무원들의 이 같은 마음은 고향의 푸근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임 역장은 “작은 시골역이지만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역무원 모두가 힘쓰고 있다”며 “작은 씨앗이 도심에서 고향사랑 열매로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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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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