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소설 '해리포터' 작가 롤링, 표절 혐의로 소송 휘말려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표절 시비로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작가인 고(故) 에이드리언 제이콥스 재단은 지난 6월 ‘해리포터’의 출판사인 블룸스버리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롤링을 피고인으로 추가했다. 재단은 ‘해리포터’ 시리즈 4번째인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제이콥스의 지난 1987년 소설 ‘마법사 윌리의 모험’에서 상당 부분을 베끼는 등 롤링이 제이콥스의 아이디어를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건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화와 놀이동산도 저작권법을 어겼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법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롤링은 이 같은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이콥스 재단이 2004년 접촉해오기 이전까지 제이콥스나 그의 소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전혀 없다”면서 “내가 ‘해리포터’를 쓰기 위해 다른 출처에서 소재를 가져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슬프다”고 말했다. 블룸스버리는 제이콥스 재단이 일찍이 표절의혹을 제기했으나 ‘해리포터’에서 제이콥스의 소설을 베낀 문구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00년 발간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전세계에서 4억권 이상 팔렸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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