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어닝시즌 돌입, 실적 호전주를 잡아라"

다음주부터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들이 올 1.4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earning season)에 돌입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고유가 행진, 환율 하락 등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전망도 밝은 종목의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포스코[005490]를 선두로 15일 삼성전자[005930]가 1.4분기 실적을 내놓는 등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들어간다. 우리투자증권은 분석 대상 196개 종목의 1.4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4.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6.5%, 순이익은 15.6%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내수 경기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정보기술(IT) 경기 침체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은행, 유통, 항공, 보험, 정유, 제약은 호전되겠지만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해운, 음식료, 조선, 인터넷은 악화될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의 악화로 조정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기업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의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투자증권 조상열 연구원은 "작년 1.4분기 경우를 볼 때 실적이 개선된 기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올 1.4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장기 전망도양호한 기업의 주가가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한화석화[009830], LG마이크론[016990],테크노쎄미켐[016990], 인탑스[049070], 한진중공업[003480], 한진해운[000700], CJ홈쇼핑[035760], 우리금융[053000], NHN[035420]을 제시했다. 동양증권 이현주 연구원도 "3월 이후 증시 조정 국면은 거시환경과 수급 요인에의한 것으로, 향후에는 실적 개선 여부가 종목별 주가 차별화를 이끌 것"이라며 "1. 4분기 뿐 아니라 올해 전체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취매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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