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문화센터 봄 학기 강좌 '백양백태'

연기교실·반장선거 전략등 이색강좌 봇물

백화점과 할인점 문화센터들이 내달 초 봄 학기 강좌 개강을 앞두고 이색적인 강좌를 앞다퉈 개설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각 백화점, 할인점 문화센터는 어린이 교육, 첨단 맞춤형 재테크 등 차별화한 강의 계획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새 학기 반장선거 대비 강좌’를 마련해 초등학교 반장과 회장 선거에 대비한 연설법과 공약 제시법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도 유사한 강좌를 마련해 놓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또 토지 재테크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수도권 등지의 농지, 임야 등 부동산 현장을 답사하며 재테크 감각을 익히는 강좌도 마련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연예인이 되고 싶은 초등학생들을 겨냥해 ‘연예사관학교 MTM의 연기교실’을 개설한다. 저학년(1~3년생), 고학년(4~6년생)으로 나눠 매주 토요일 90분 동안 진행하며 수강료는 3개월 과정 18만원선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을 위해 조기유학 가이드와 해외명문대 진학 비법, ‘대치동 엄마들의 입시전략’ 저자 강의 등의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최근 제 2외국어 수요가 늘어나는 데 착안해 ‘동요로 배우는 중국어’라는 강좌를 선보일 예정이며 갤러리아백화점은 10명 가량의 소수 정예반을 꾸려 실험 도구를 활용한 과학 강좌, 속독법 전수 등의 강좌를 마련한다. 또 ‘부부가 함께 듣는, 100살까지 노후를 준비하는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재테크’ 강좌도 개설한다. 이미 백화점보다 많은 문화센터를 운영하는 할인점들도 봄 학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문 교육기관과 손잡고 다양한 영어, 논술 강좌 등을 편성했으며 롯데마트는 구로점에서 주산식 암산 교육과 유아 재즈 등 댄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강서점에서 ‘왕과 궁궐 이야기’ 강좌를, 영등포점에서 조선시대 의식주 문화를 살펴보는 강좌 등 역사 강좌를 대폭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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