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영훈 기자의 기술적분석 따라잡기] 풍산(05810)

주가가 급락하는 종목을 갖고 있는 투자자는 가격손실에 따른 공포감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반대로 현금을 보유하고 매수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투자자 역시 V자형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해서도 주가가 하락할 때는 매수를 주저하게 된다. 주가가 수직으로 급락할 때는 내가 모르더라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불안함 때문이다. 그러나 V자형 주가흐름을 보일 종목을 고른다면 손실을 볼 가능성보다는 수익을 올릴 확률이 더 크다. 풍산의 주가차트를 살펴보면 올들어 나타난 급락과 극적인 반등과정을 통해 `V자형` 패턴이 완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종목의 목표가격은 일단 연초이후 주가가 급락하기 직전인 1만3,000원대가 될 수 있다. 외국인 매도가 급락세를 불렀지만 반대로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돌아서면서 주가 반등의 기회를 맞고 있다. 거래량 회복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도 `V자형` 완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급락 후 급등과정에 진입=풍산은 전형적인 V자형 패턴의 종목으로 지난해 말 이후 시작된 급락과정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세를 타고 있다. 주가회복에 앞서 거래량이 먼저 회복세를 타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이다. 또 지난 16일의 거래량은 90만주에 육박해 지난 9월의 최고거래량에 육박, 손바뀜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20%대 밑으로 떨어졌던 외국인 지분율이 다시 20%를 회복한 것은 외국인이 다시 매집세력으로 등장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특히 주가가 지난해 10월의 저점 9,400원보다 높은 1만350원을 저점으로 반등에 들어가 차트모양도 양호하다. ◇20ㆍ60ㆍ120일선 밀집국면 단기저항=일단 이 종목의 단기 저항선은 20일과 60일ㆍ120일 이동평균선이 밀집한 1만2,000원 안팎이 될 것이다. 이 가격대 돌파를 위해 주가가 이번 주초 일시적인 후퇴과정을 거칠 수 있지만 이 때가 매수시점으로 안성맞춤이다. 이동평균선 밀집대에서 거래량이 회복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이 가격대의 저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주가가 급락세로 돌입하기 이전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시 상승추세를 갖추기 위한 `급등 후 안정`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원화강세 수혜종목이라는 점도 메리트=풍산은 비철금속의 대표적인 종목으로 원자재인 동을 수입해 소전(동전)을 만드는 게 주 매출 중 하나다. 따라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입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원화강세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최근의 원화강세 기조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모멘텀`도 확실하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dubbcho@sed.co.kr 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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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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