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단조가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대창단조 관계자는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 3월 대신증권과 1년간 유동성공급계약(LP) 등을 맺었지만 사정이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액면분할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월 들어 대창단조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459주로 코스피 종목 평균 거래량(30만주)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다. 지난 2일의 경우 거래량이 20주에 불과했다.
대창단조의 거래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시가총액(13일 현재 233억원)이 적어 기관들이 매수를 꺼리는데다 대주주와 장기투자자들의 지분이 높아 주식 유통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창단조의 현주가는 1만1,650원으로 액면가 5,000원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전에도 회사내에서 액면분할 논의가 있었지만 최대주주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할이후에도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하는 만큼 1만5,000~2만원 수준까지 올라야 실제로 액면분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