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코렘이라는 미국인이 컴퓨터 사이버 공간에 「멜기세덱」이라는 사어버 나라를 세우고 은행 인가권과 시민권 등을 판매, 법적 논란이 일고있다.실리콘 밸리에 사는 이 미국인은 지난 90년 이같은 사이버 나라를 설립, 이 나라에 가면 일자리를 찾는 것은 물론 가난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이 사이버 나라에는 이미 사이버 은행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는 이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여권을 판매했다가 이를 판매한 직원들이 사기죄로 구속당하기도 했다.
코렘은 『구약성서에서 이름을 따 온 이 나라는 주권과 영역 등을 갖춘 명실상부한 하나의 나라로 시민권 등을 팔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의 관계당국은 코렘의 이같은 행위가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일종의 사기행각으로 보고 법적 대응책을 강구중이다.
【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