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銀 부실경영 갈수록 확산

연초 '한중'이어 부산 플러스저축銀도 영업정지<br>작년이후 5개 달해…연쇄 부도사태 우려

금융감독위원회가 부산 플러스상호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28일 오전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이 중구 대창동 본점에 영업정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금융감독위원회가 부산 플러스상호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28일 오전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이 중구 대창동 본점에 영업정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금융감독위원회가 부산 플러스상호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28일 오전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이 중구 대창동 본점에 영업정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저축銀 부실경영 갈수록 확산 연초 '한중'이어 부산 플러스저축銀도 영업정지작년이후 5개 달해…연쇄 부도사태 우려 금융감독위원회가 부산 플러스상호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28일 오전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이 중구 대창동 본점에 영업정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의 영업정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문을 닫는 저축은행 대부분이 높은 수신금리와 소액신용대출의 부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주주나 경영진의 편법대출 등 부도덕한 행위까지 겹쳐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저축은행업계의 추가부실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부산 플러스상호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이 마이너스 5.5%에 달하는 등 경영부실이 심각해 6개월 영업정지조치를 내리고 출자자대출 등 위법사실을 한 관계인 등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업 정지조치를 받은 저축은행은 올들어 2개, 지난해 초부터는 모두 5개에 달한다. 지난해 2월 경남 한나라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된 이후 9월 인가취소와 함께 청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9월 부산 한마음상호저축은행, 12월 경남 거창 아림상호저축은행, 연초 한중상호저축은행이 잇따라 영업정지조치를 받았다. 이번에 영업정지와 함께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플러스상호저축은행은 200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박미향 부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에게 280억여원을 불법적으로 대출해준 것이 경영부실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3년 말 6.04%였던 플러스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지난해 6월 말에는 3.00%로 하락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 말 -5.55%까지 떨어졌다. 한중상호저축은행도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증가에다 대주주 횡령ㆍ불법대출 등이 겹치면서 경영부실이 야기됐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BIS비율을 플러스로 보고하지만 실제로 현장 실사를 하면 마이너스로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일부 저축은행은 주주들이 출자에 참여한 이후 불법으로 대출을 받아 갚지 않아 경영부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저축은행 추가부실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의 경영권이 바뀔 때 감독관을 파견해 인수자들과 자금성격을 점검하는 등 현장중심의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플러스상호저축은행은 이날 자체 경영개선계획을 발표, 다음달 말까지 100억~200억원의 자본금을 추가 증자하고 연체율을 낮추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입쩍챨?: 2005-01-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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