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벙개`를 아시나요. 500만명의 네티즌을 보유한 대표적인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자(시솝)들이 모여 `네티즌 헌혈운동`을 벌여 화제다.
네티즌 헌혈운동은 지난해 모 포털사이트에서 주최한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관련 세미나에서 알게 된 대형 커뮤니티의 시솝 10명이 지난 3월 모여 만든 `시솝클럽 (www.sysopclub.com)` 주도로 사이버 공간에서 잔잔히 번지고 있다.
네티즌 헌혈운동은 시솝클럽의 대표운영자인 황홍식(32)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인터넷에서 경품을 타는 방법을 연구하는 커뮤니티 `프리존` 운영자이기도 한 황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는 유독 우리 나라에서 여론형성과 의사소통의 강력한 통로가 됐다”며 “이러한 커뮤니티의 성격을 잘 이용한다면 네티즌 헌혈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솝클럽은 헌혈증을 모아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한편 헌혈벙개 등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히 열어 지속적인 헌혈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