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한솔건설 워크아웃 무산이 긍정적이지만 업계 점유율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000원(21%) 낮춘 1만5,000원(전일종가 1만1,1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한솔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거부돼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사인 한솔제지는 관계가 종결돼 핵심사업인 제지∙전자부품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솔LCD∙한솔라이팅의 전자부품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아트원제지∙일진페이퍼와의 효율적 수직계열화 구도 형성이 기대돼 그룹 성장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그럼에도 내년 4월부터 무림P&P의 증설로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산업용지와 특수지 부문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다 대형 유통망까지 보유해 타격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히려 중소업체에 큰 타격을 줘 향후 업계 상위업체로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솔제지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370억원과 1,540억원, 내년에는 각각 올해보다 2.2%, 12% 감소한 1조5,030억원과 1,360억원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