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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엘리트 기자 육성
베이징外大등 5개大 언론학 석사과정 100명 선발
베이징= 이병관 특파원 yhlee@sed.co.kr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있는 중국이 서방 언론에 맞서 중국의 목소리를 대변할 '엘리트 기자'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베이징 외국어대, 칭화대, 교통대, 런민대, 상하이 푸단대 등 중국 주요 5개 대학은 지난해 2년 과정의 언론학 석사과정에서 수학할 대학졸업생 20명씩을 선발했다.
이들 5개 대학은 총 100명의 언론학 석사과정 학생을 선발한 이유는 중국 공산당의 지시에 따라 국제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전공한 엘리트 기자를 육성, 신화통신, 중앙 CCTV,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 등 관영매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베이징외국어대 관계자는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관영 매체들에'맞춤형 인재'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대학원생들을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푸단대 관계자는 할당 목표를 채우기 위해 일부 학부 졸업생들에게 전공을 바꿔 언론학을 공부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번 엘리트 기자 양성 프로그램은 중국 정부가 국제 무대에서의 미디어 역량 강화를 통해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문화적, 사상적, 정신적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직후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 매체들에 국제무대에서의 역량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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