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 덕에 백화점 겨울 세일 매출이 두자릿수로 신장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겨울 프리미엄 세일을 진행했던 롯데백화점에서는 이 기간 매출이 작년 세일 때보다 기존점에서 11.6% 뛰었다. 전점 기준으로는 23.1% 올랐다.
부문별로는 강추위와 겨울 스키시즌 영향으로 아웃도어가 무려 47.0%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스포츠용품(25.2%)도 눈에 띄는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출시된 아이패드를 포함해 소형IT 상품 판매도 꾸준히 늘어 전자(소형가전) 품목 판매도 45.7% 늘었다. 이밖에 해외명품(21.2%)과 아동(16.4%), 여성의류(11.9%) 매출도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송년세일을 진행한 현대백화점은 작년보다 기존점에서 16.6%, 전점 기준으로는 23.8% 매출이 늘었다. 57.9%의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인 아웃도어를 포함해 스포츠의류(53.5%)와 영패션의류(39.5%), 남성의류(26.7%) 등 겨울 의류 품목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전점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올랐다. 시즌오프 행사 영향으로 해외명품 판매가 30.5% 늘었고 컨템포러리와 모피는 각각 30%, 34%씩 매출이 뛰었다. 겨울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여성의류(27.9%)와 남성의류(20%)도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지난해 동기 대비 스포츠 아웃도어 판매가 56% 늘고 추운 날씨로 가죽재킷과 카디건 판매 호조로 여성의류 매출이 23% 상승하며 기존점 매출은 8%, 전점에서는 13% 늘었다. AK플라자도 겨울 패딩점퍼 판매가 호조를 보인 스포츠웨어가 28.7% 신장하며 작년보다 전점 매출이 15.3% 증가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올해 추위로 겨울 옷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연말 선물 수요도 작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 신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