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트렌드] "잘 긁으면 외식비 안들어요"

[신용카드, 연말연시에 늘어난 혜택 쏠쏠]<br>포인트 추가에 특정일 할인…<br>현대, 최대 5만 M포인트 추가적립<br>하나SK, 정해진 요일엔 30% 싸게<br>KB, 전월 실적따라 10% 더 할인… 포인트 활용한 기부도 참여해볼만




송년회며, 크리스마스 선물이며 지갑 열 일도 많은 연말은 으레 돈이 새는 달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연말을 맞아 내놓는 '송년 혜택'을 잘 챙기면 씀씀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연말연시에는 잘 고른 신용카드 한 장이 연회비 값을 톡톡히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각종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덩치가 큰 살림살이나 송년회 등이 잦은 요식업종은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반짝 할인이 많으니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연말 카드혜택 챙기면 '쏠쏠'=현대카드는 12월 한 달간 전국 음식점에서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금액에 따라 M포인트를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추가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KB카드는 연말 모임이 많은 음식점·주점 등 외식업종과 백화점, 숙박업소 등에서 건당 7만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5%(최대 1만원 이내)를 할인해주는 송년모임 지원 이벤트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 받아 연말까지 시행한다. 신한카드도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요식업종에서의 합산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이 홈페이지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트 카드나 포인트 1만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LG전자 전문점(하이프라자 및 대리점)에서 30만원 이상 선포인트 결제(하이세이브)시 5%를, 디오스 김치냉장고의 경우 행사제품에 한해 10만원을 캐시백해주며 그동안 모았던 포인트를 사용할 경우 10%를 다시 현금으로 돌려준다. 하나SK카드는 올 연말까지 베니건스·인터파크·11번가·LG전자 등에서 특정 요일에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 대해 5~30%까지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연말까지 현대M 카드로 현대·기아차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평소보다 0.5%포인트 높은 자동차 결제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2,000만원짜리 차를 살 경우 40만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를 선포인트 결제인 '세이브-오토'로 사용하거나 현대캐피탈을 통해 할부로 구입했을 경우 할부금 상환에도 쓸 수 있다. ◇"카드가 밥 먹여주네"...외식 대폭 할인=연말을 맞아 점심식사 비용은 물론이고 저녁 회식이나 노래방비 등으로 지출이 잦다. 최근 일부 카드사들이 특정 날짜에 정해진 레스토랑에서 30% 이상 할인해주는가 하면, 기존 할인 혜택에 더해 일괄적으로 추가 할인을 해주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창립 1주년을 맞은 하나SK카드는 이를 기념해 연말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 매장을 방문할 경우 음식값의 30%를 할인해 준다. 포인트를 이용해 할인폭을 대폭 늘린 경우도 있다. 삼성카드는 매주 수요일마다 빕스, 베니건스, 아웃백스테이크에서 식사할 경우 포인트 차감을 통해 음식값의 40%까지 할인해 준다. SC제일은행은 최근 '타임(TIME)' 카드를 출시했다. 점심시간(낮 12시~오후 2시)에 음식점에서 10%, 커피전문점에서 20%를 할인해 주며, 오전 6~9시 아침시간에는 편의점·제과점에서 10%를 할인해 준다. 특히 12월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신청하면 내년 1·2월 두 달간은 전국 모든 음식점에서 추가로 15% 할인 혜택(최대 1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레이디카드'는 여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빕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피자헛 등의 패밀리레스토랑과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전문점에서 20% 할인해 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카드의 'V스트리트 카드'는 여의도와 가산디지털단지 등지의 직장인들이 주목할 만한 상품. 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의 모든 요식 업종에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최대 10% 할인해 준다. KB카드의 '굿데이카드'는 주유·통신·대중교통 등 할인혜택에 더해 전달 일시불 및 할부결제 실적이 60만원 이상이면 음식·커피 업종과 편의점 등에서 10%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포인트로 기부까지 '일석이조'=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기부로 기분 좋은 연말을 보낼 수도 있다. 기부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어떤 단체에 어떻게 기부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이용해보자. 신한카드는 기부 포털 사이트인 '아름인'을 운영 중이며, 현재 약 400여 개(국회의원 후원회 포함) 기부처가 등록돼 있다. 삼성카드는 회원들이 보너스 포인트 및 카드결제를 통해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랑의 펀드'를 홈페이지에 운영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홈페이지 또는 ARS를 통해 롯데포인트와 롯데SK주유포인트를 1포인트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홈페이지와 TOP 브랜드 사이트 및 ARS를 통해 포인트 기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TOP기부 누적 포인트는 12월 현재 기준으로 약 4억6,300만원에 달한다. 1,000포인트부터 최대 3만포인트까지 원하는 만큼 기부를 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카드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포인트를 1,000원부터 5만원 또는 보유포인트 전액을 기부할 수 있는 '사랑의 물 주기' 행사를 운영하며, 기부금을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해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