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30일 이내에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의장성명에서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 등 핵활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에 순응할 것을 촉구했다.
또 모하메드 알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이란이 IAEA에 협조하는지 여부를 30일 이내에 보고토록 했다. 그러나 추후 징계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성명은 영국과 프랑스가 제시한 초안 중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일부 내용이 수정됐다.
당초 초안에는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전의 책임이 있다’는 표현이 담겨있었으나, 러시아측이 이런 표현이 추후 이란에 대해 거친 행동을 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해 결국 삭제됐다.
한편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은 30일 베를린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의장성명 채택에 따른 이란 핵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