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쇼핑몰을 통한 거래가 지난해 11월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의 사이버 쇼핑몰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사이버 쇼핑몰 거래액은 7천145억원으로 종전까지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던 2003년 12월의 7천2억8천만원보다 2.0% 많았다.
또 지난해 11월 거래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6.2%, 앞선 달에 비해서는 6.0% 각각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이처럼 사이버 쇼핑몰 거래가 늘어난 것은 겨울 용품 준비와 스키시즌등 계절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의류.패션, 가전.전자.통신기기, 여행.예약서비스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거래액은 가전.전자.통신기기가 동절기를 맞은 난방기기 등 월동상품과생활 가전 등의 매출 호조로 1천40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 거래액은 쇼핑몰 업체의 마케팅 강화와 겨울 의류 등의매출 급신장으로 955억원에 달해 1년전보다 38.3% 늘어났으며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스키시즌 오픈과 공연 예약 증가로 거래액이 639억원을 기록, 38.7% 확대됐다.
이외에 식음료 및 건강식품 거래액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1%, 아동.
유아용품 거래액도 281억원으로 1년전보다 60.7% 각각 늘어났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거래액은 57억원에 그쳐 9.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사이버 쇼핑몰 사업체 수는 3천478개로 앞선 달에 비해 0.
5%(17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